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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듄 위대한 시작

by 알파네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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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듄 원작 소설 그리고 영화

    듄 영화를 접하고 원작 소설을 알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전설로 내려오는 위대한 소설로 혹은 몇번의 영화 소재로 결국엔 모두 실패했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듄 영화는 이전과는 다릅니다. 모든 영화가 그런 것처럼 냉철한 평론가에게는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만족시켜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극소수의 평론가가 아닌 일반 관객의 입장에서는 듄은 철저히 만족 이상의 무언가를 확실히 보여주고 들려줍니다. 거대한 세계관과 캐릭터 한명 한명의 진솔한 이야기 그리고 최고의 세트 제작과 뛰어난 영상미를 살려줄 그래픽 효과까지 영화를 감히 예술의 경지에 이르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우주 세계관의 SF영화라고 하면 대부분은 스타워즈를 떠 올립니다. 듄 영화 또한 스타워즈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현재 세대에게는 듄이 스타워즈를 참고하여 만든 영화 정도로 비칠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는 스타워즈가 듄 원작 소설의 배경과 광활한 우주관을 참고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서는 그 순간까지 잔잔한 배경음악과 넓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장대한 화면과 스토리의 여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영화를 예술의 수준까지 끌어올린 드니 뵐뇌브 감독과 영화 음악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한스짐머의 호흡은 극대화 되어 있으며 관객들을 화면 속으로 끌어당기며 마치 한편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해 주기도 합니다. 관객들의 귀뿐만 아니라 가슴까지 파고들며 영혼을 울리는 과감하고 생동감 넘치는 영상미와 음악의 완벽한 조화는 이전의 그 어떤 영화에서도 감히 느껴보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이런 부분을 의도하여 아이맥스 영화로 개봉하였으며 감독이 최초 의도한 영상미를 실제로 체감하기 위해서는 아이맥스 영화관에서의 감상이 필요합니다. 2시간 40분이라는 긴 호흡의 러닝타임이 절대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영상과 음악,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진실한 연기력을 적절히 배합한 감독의 노력입니다.

    대서사시 위대한 시작

    듄 대서사시의 시작을 다지는 프리퀄이지만 프리퀄이라 하기에는 초반 감동이 너무나 진합니다. 1965년 프랭크 허버트가 쓴 듄을 원작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차세대 SF영화를 표방하며 영화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상당한 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그곳의 우주 가문 간 음모와 배신 그리고 중심 세력들 간의 전쟁과 밀애를 담고 있는 우주 대서사시입니다. 그중 아트레이더스 가문의 후계자로 예지된 티모시 샬라메가 연기한 폴을 구원자로 하여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대서사시의 프리퀄답게 감독은 처음부터 관객들을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상세히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듄이 영화로 개봉되기 이전부터 평론가와 많은 영화인은 듄 영화를 진정으로 몰입하여 보기 위해서는 원작의 배경과 각 캐릭터의 관계 그리고 스토리의 전개를 모두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편의 영화를 보기 위해 원작 소설까지 이해하려는 관객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그런 부분을 이해하였고 관객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그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아주 세밀하고 친절히 원작 소설의 주요 부분을 이해하며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신진 세력인 아트레이더스 가문과 우주 제국 황제의 함정 그리고 가문의 몰락과 함께 미래 권력 구조를 위한 암투 등을 알려줍니다. 초반이 원작 소설의 이해를 위한 안내 역할 이었다면 중후반부에 이르러서는 구원자 폴의 신비로운 사건과 하나씩 풀어나가는 진정한 구원자의 모습에서 또 다른 영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아라미스라는 모래사막 행성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화면에 담아 관객에게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전달하는 영상미는 관객들도 마찬가지로 듄 영화의 아름다움에 매혹합니다. 실제 자연의 웅장함과 있는 그대로의 사실감을 더해주기 위해 감독은 CG를 최소화하면서도 주연 배우들의 심리와 관계 그리고 풍경을 조화롭게 각색하며 편집하여 마치 대자연의 한 가운데 관객이 있는 듯한 효과를 연출하였습니다. 이러한 장면에서는 영화 음악계의 거장인 한스 짐머의 음악이 영화의 초반부터 끝까지 장면 곳곳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이야기의 효과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후속편을 더욱 기대하는 만드는 원작

    최근 SF영화는 일반적으로 CG를 사용하여 특수효과로 장식한 시각적 효과를 관객에게 선물합니다. 하지만 듄은 영화 전체적으로 과감히 사용할 부분과 배제할 부분을 철저히 구분하였고 그 결과 작품의 완성도를 극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처럼 듄 영화는 너무 과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적절하게 잘 배합한 영화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멋을 최대한 끌어낸 공간에 대한 감각 그리고 배우들의 의상과 배우들의 눈빛 연기 또한 단순하지만 깊은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듄은 스타워즈와 많은 부분에서 비교됩니다. 실제 듄이 원작 소설로 탄생한 이후 스타워즈가 영화로 제작될 때 많은 부분 영향을 받았지만 영화로 제작된 시기는 듄이 훨씬 뒤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스타워즈라는 영화에서 보여준 우주 세계관에 익숙해 있는 관객들에게 듄 영화만이 가지는 독특함을 어떻게 보여줄지는 감독의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광활한 우주 스케일의 배경과 이를 압도하는 듄 영화만의 개성을 드니 빌뇌브 감독은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켰고 하나의 예술작품을 뛰어넘어 명작의 반열에 올려놓게 됩니다. 듄 영화에서의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인 음악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한스 짐머 특유의 웅장함과 독특한 배경에 어울리는 몽환적이면서도 주술적이며 비현실적 분위기의 멜로디는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복합적인 음률을 만들면서 관객과 주연 배우들의 완벽한 감정적 접점을 완성해 주었습니다. 일부 여론을 보면 액션 장면이 약하며 영화가 전반적으로 너무 지루하고 배우들의 긴 대사는 영화에 대한 몰입감에 방해가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대부분의 평론가와 관객들에게는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SF영화의 대서사시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원작을 뛰어넘는 후속작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듄 영화에 있어서 만큼은 그 후속작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원작이며 하나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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