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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티드 자신의 삶을 원하다

by 알파네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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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주요 내용

    2008년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연출하고 제임스 맥어보이와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영화 원티드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외모의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사는 청년 웨슬리는 우연히 매력이 넘치는 여성 폭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웨슬리의 아버지가 세상을 구하는 비밀 지하 조직 최고의 킬러였고 조직을 배신한 다른 킬러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조직 리더들의 도움을 받아 웨슬리는 최고의 킬러로 지독한 훈련을 받아 진정한 킬러로 다시 태어납니다. 수많은 훈련과 실전을 통해 웨슬리는 평범한 삶 속에 감춰져 있던 자신의 킬러 본능을 발견하고 되고 최고의 킬러로 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임무를 수행하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고 결국 조직의 음모를 파악하기에 이릅니다. 실제로 자신의 아버지는 웨슬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죽임을 당한 것이고 모든 음모는 조직의 리더에게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조직에 대한 복수를 준비하고 조직을 완전히 해체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영화가 개봉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케이블이나 넷플릭스에서 많은 사람이 시청하는 이유는 안젤리나 졸리나 제임스 맥어보이 그리고 모건 프리먼과 같은 굵직한 배우들의 연기만은 아닙니다. 영화 원티드가 가진 비현실적으로 실감 나는 액션 장면과 주연 배우들의 감각적인 연기와 감독의 철저히 의도된 편집과 영상 촬영 기술이 관객들의 마음을 빼앗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흥미진진한 스토리도 영화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영화 원티드는 액션 영화이지만 감독의 메시지는 강력하고도 잔잔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현란한 영상미와 과감한 액션 장면이 전부가 아닙니다. 현대 사회를 사는 평범한 사람들은 대부분 매일 반복된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연 현재의 삶이 자신 스스로 만들어 가는 삶인지 자신이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유롭고 도전적인 진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던집니다. 영화 초반부에 너무나도 지루하고 평범한 사무원으로 삶을 사는 웨슬리가 인터넷 검색란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검색 결과는 역시나 검색 결과 없음이라고 나오게 됩니다. 감독은 영화 초반부터 본인의 메시지와 개인의 삶에 대한 질문을 명확히 던지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살고 있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영화에서 웨슬리는 무슨 일이든 자신이 정하지 못하고 불합리한 명령을 지시하는 상관 앞에서 한마디 변명도 하지 못합니다. 여자 친구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와 불합리한 관계라는 것을 알면서도 여자 친구 그리고 친구에게조차 한마디 말조차 하지 못합니다. 자기 삶을 온전히 자신이 만들지 못하고 남에게 지시 당하며 자존감이 바닥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웨슬리의 삶에 극적인 변화가 찾아오게 됩니다. 퇴근 후 저녁을 위해 마트에서 장을 보던 웨슬리는 우연히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여성 폭스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서 자신의 아버지가 죽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뒤이어 총알이 빗발치며 마트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폭스는 웨슬리를 지키며 다른 남자와 총격전을 벌이게 되고 무사히 그곳을 빠져나와 자신이 킬러로 소속되어 있는 비밀 지하 조직으로 웨슬리를 데려갑니다. 조직에서 훈련받으며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인정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면서 내면의 자신과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점차 예전의 평범하며 자존감 낮은 자신의 틀을 깨고 나와 내면의 자신을 스스로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의 힘으로 자신을 구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그동안의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 자기 삶을 개척하고 판단하며 주도적으로 도전적인 삶을 찾아 나서게 되었습니다.

    자기 삶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타인이 정해주는 틀 안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인정하고 깨닫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정하고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에서 미스터 엑스라는 조직의 킬러 중 한명과 마주한 장면에서 웨슬리는 지금까지 자신이 나약하고 비참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타인이 바라보고 생각하는 자기 모습으로 자신을 끼워서 맞추려 했던 것입니다. 능동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타인의 시선을 버리고 스스로 자신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자신이 자신을 먼저 이해하고 배려해주어야 내면의 자신도 자신의 의지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을 먼저 인정하고 안아주어야 지금까지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지에 따라 만들어 갈 수 있는 새로운 삶을 살아나갈 수 있습니다. 타인이 만들어 놓은 자신의 한계와 제약을 벗어버리고 그것을 스스로 뛰어넘을 때 비로소 능동적인 삶이 가능한 것입니다. 영화에서 주인공 웨슬리가 그랬던 것처럼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삶의 모든 순간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나의 세상이 될 수도 있고 타인이 정한 규칙과 기준에 나를 맞춰나가며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영화 원티드에서 주인공 웨슬리가 자존감 낮은 평범한 사무원에서 주도적이며 주체적으로 자기 삶을 그려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주위의 적극적인 도움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였습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실패하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매번 성장하는 자신을 보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삶은 오늘 하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또 다른 하루를 시작하며 주체적으로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는 과정 자체에서 성장하는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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