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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위해 휴직한 인크레더블
영화 인크레더블 2입니다. 영화 인크레더블 2는 픽사의 2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1편 제작 이후 14년이 지난 이후 개봉한 영화입니다. 1편을 연출한 브래드 버드 감독과 출연 성우들이 모두 참여하였고 마찬가지로 1편의 음악을 맡은 음악감독도 함께하였습니다. 성공했던 1편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인크레더블 2의 제작이 결정되며 적극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습니다. 1편에서 주연이 아빠 역할을 맡은 밥이었다면 2편에서는 엄마 역할의 헬렌이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밥은 헬렌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육아 휴직하며 아이들을 돌보는 조연을 맡게 됩니다. 가족영화이지만 1편의 스토리 전개가 주로 어린아이들의 이해 수준에 맞춰진 내용이라면 2편은 어린이용이라기보다는 성인도 함께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액션 애니메이션으로 연출되었습니다. 내용 전개나 대사도 전편 보다 훨씬 자세하게 표현하며 액션 장면도 할리우드 영화 그 이상으로 대담하게 표현합니다. 픽사의 2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미스터 인크레더블인 밥보다는 엘라스티 걸인 헬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1편에서 잠시 나왔던 잭잭의 초능력이 2편에서는 더욱 자세하고 재미있게 표현되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의 능력을 살펴보면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엄청난 힘과 강한 체력을 가지고 있고 엘라스티 걸 헬렌은 온몸을 자유롭게 늘리고 줄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첫째 딸 바이올렛은 몸을 투명하게 만들고 전자기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첫째 아들 대쉬는 매우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막내 잭잭은 정확한 초능력이 나오지는 않지만 온몸을 불덩어리로 만들고 눈에서는 레이저를 발사하고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등 1편과 2편에서 보여주는 여러 능력을 종합해 볼 때 인크레더블 가족 중 가장 막강한 힘을 지닌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요 장면과 줄거리
1편의 마지막에 등장했던 언더마이너와의 싸움으로 2편은 시작합니다. 인크레더블 가족은 용감하게 악당과 싸우며 시민들을 위험에서 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언더마이너를 놓치게 되고 언론에서는 인크레더블 가족과 다른 히어로들의 잘못으로 여기며 그들을 질책합니다. 정부에서는 시민과 언론의 압박으로 히어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더 이상 운영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히어로 프로그램 자체가 폐지되어 버리고 맙니다. 히어로 일을 잃어버리게 된 인크레더블 가족 앞에 어린 시절부터 히어로를 동경하며 좋아해 왔던 윈스턴과 에블린 남매가 나타납니다. 그들은 히어로 프로그램의 합법화를 위해 나설 것을 맹세하며 인크레더블 가족과 함께 히어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됩니다. 히어로 프로그램을 다시 살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시민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히어로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기로 전략을 세우게 됩니다. 힘도 강하고 용감하지만 조금은 무모한 인크레더블 대신 전략적이고 합리적으로 히어로 일하는 헬렌 즉 엘라스티걸이 제일 먼저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헬렌이 히어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인크레더블 가족의 육아는 미스터 인크레더블인 밥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아이 셋을 육아하기 위해 육아 휴직하게 된 것입니다. 평소 육아를 해 본 경험이 별로 없었던 밥은 이제는 바이올렛의 개인사부터 대쉬의 숙제를 봐주며 본격적인 육아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또한 초능력을 점차 발견하고 사용하기 시작한 아기 잭잭까지도 돌보게 됩니다. 2편에서는 새로운 악당 스크린 슬레이버가 등장합니다. 스크린 슬레이버는 모니터를 바라보게 되면 그 사람의 정신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악당입니다. 엘라스티걸 헬렌은 스크린 슬레이버를 잡기 위해 애를 쓰다 결국 잡힙니다. 다른 많은 히어로도 함께 스크린 슬레이버에게 잡혀 정신을 조종당하게 되었습니다. 남은 히어로는 헬렌을 제외한 인크레더블 가족뿐입니다. 인크레더블 가족은 헬렌과 다른 히어로들을 구하기 위해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감상평
영화 인크레더블 2에서는 일반적인 히어로 영화와는 조금 다른 스토리 전개가 있습니다. 바로 영웅들이 악당과 싸우고 결국 승리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기본으로 가지고 있지만 인크레더블 히어로가 아닌 하나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그것입니다. 1편에서 엄청난 능력을 보여준 히어로인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2편에서 히어로가 아닌 한 가족의 아빠 역할인 밥으로 더 큰 비중이 있습니다. 헬렌의 히어로 일이 성공해야 미스터 인크레더블도 히어로의 역할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헬렌이 일하는 동안 집안에서 어린 자녀들을 무사히 잘 보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밥은 세 명의 어린 자녀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을 좀 더 자세히 알기위해 노력하며 마음으로 함께 하기 위해 세밀히 살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딸 바이올렛의 연애를 위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노력하고 첫째 아들 대쉬가 학교 수학 숙제로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직접 공부하며 아들을 도와주는 모습에서 현실적인 한 집안 아빠의 모습을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밥은 한 가정의 아빠 역할뿐 아니라 영화 중후반에서는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역할도 충분히 해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크레더블 가족과 함께 어려움에 부닥친 사람들을 구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은 영화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주는 장면입니다. 영화 인크레더블 2에서는 전통적인 액션 영화에서 볼 수 없는 화려한 CG와 뛰어난 액션 장면이 많아 표현이 더욱 자유로운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더욱 살리고 있습니다. 현란하게 펼쳐지는 액션 장면들은 픽사 애니메이션의 강점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보통의 히어로 영화 애니메이션은 주요 능력을 갖춘 주인공이 한두 명에 그치며 그들 캐릭터 또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크레더블의 경우 단순히 히어로의 능력으로 악당을 물리치는 내용이 아니라 가족 전체가 히어로의 역할도 하면서 일반적인 가정의 어려움도 함께 표현하고 있어 영화의 재미를 주며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겁게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히어로 애니메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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